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 분석
'성수 동아' 전용면적 52㎡, 2개월 만에 1억2000만원 올라
"고금리 여파...차주의 이자상환 부담으로 관망세 지속"
최근 고금리 여파로 실수요층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지역의 매매가격이 23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상승 전환했던 매수심리는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55주 만에 상승 전환돼 23주 연속 오름세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에서 성동구(0.16%→0.16%)가 금호·성수동, 광진구(0.15%→0.09%)는 구의·광장동, 용산구(0.15%→0.14%)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동대문구(0.19%→0.11%)는 답십리·장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남권에서는 강서구(0.14%→0.12%)가 마곡·내발산동 주요단지, 영등포구(0.14%→0.14%)는 여의도·당산동, 금천구(0.09%→0.09%)가 독산·시흥동 위주로 상승했다.
동남권의 경우 강동구(0.15%→0.14%)는 고덕·상일동, 송파구(0.12%→0.10%)는 송파·가락동 위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지역과 단지 위주로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는 등 혼조세 양상을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1동에 위치한 '동아'는 지난달 전용면적 52㎡가 1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매매가격(12억7000만원) 대비 1억2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극동'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149㎡가 17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매매가격(16억8500만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5.3%(9000만원)에 달한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주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10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2로 전주(88.7)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고금리 여파와 금융상품 관련 정책이 강화되면서 대출 축소로 인해 현금자산이 부족한 실수요층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됨에 따라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 또한 가중돼 관망세가 계속되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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