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1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오른 2조5000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4%가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092억원 대비 27% 낮은 수치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 하회의 주 요인은 계열사 공사의 일시적 매출 공백으로 비화공 부문의 매출과 이익률이 모두 예상보다 낮게 나온 부분과 해외 법인 현지화 약세에 따른 진행률 감소 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내년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화공 부문에서 멕시코 도스보카스(2024년 2월 준공)의 실적 공백이 예상된다"며 "10월 말 현재까지 화공 부문 수주가 부재한 데다 4분기 중 수주 기대 프로젝트는 사우디 파드힐리(40억 달러, 9~10월 입찰 완료)가 유일한 만큼 당분간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주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며 "수주의 확실한 턴이 나타나는 시점에 투자심리도 되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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