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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발등에 불 떨어진 '리스크 관리'...영풍제지 사태에 증권가 '긴장'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의 전경. /뉴시스

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이후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키움증권의 손실이 늘어나고 있다. 키움증권이 낮은 증거금률을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은 일제히 증거금률을 상향 조정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영풍제지가 거래가 재개됐던 지난 26일부터 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29.93% 떨어진 8170원에 마감하면서 1만원대까지 붕괴됐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의 미수금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29.96% 가량 급락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26일 거래가 재개됐지만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기 직전이었던 17일 종가보다 83.11% 떨어졌다. 이에 따라 타 증권사보다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낮게 설정했던 키움증권의 미수금 손실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키움증권이 공시한 영풍제지 미수금 규모는 4939억원으로 키움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인 4258억원을 초과한다.

 

앞서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풍제지의 거래가 재개된 후 총 4거래일 하한가를 간다면 미수금 손실액은 최대 35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미수금 관련 최대 손실액도 3550억원 수준으로 생각되지만, 고객의 변재에 따라 미수금은 추후 추가적으로 회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4월에 발생한 키움증권의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손실 800억원이 아직 전체 회수가 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미수금 회수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앞서 지난 7월까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의 증권사들은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설정했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40%로 계속 유지하면서 대량 미수금이 발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면서 증권사 차원의 리스크 관리가 언급됐던 만큼 증거금률을 조정하는 추세"였다며 "투자자들의 니즈가 있음에도 투자자분들의 위험 관리를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약세에 따라 증권시장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영풍제지 사태가 겹치자 증권가들은 다시 한 번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4일 삼성증권은 포스코홀딩스, 한미반도체,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18개의 종목의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했으며,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도 각각 19개, 85개 종목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후였던 2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4791억원으로, 지난 9월 20조원을 도달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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