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를 보이면서 2300선이 붕괴됐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56포인트(1.41%) 내린 2277.99에 장을 닫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96억원, 3280억원씩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41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29%), 섬유·의복(0.78%), 운수창고(0.76%) 등이 오르고, 종이·목재(-6.27%), 기계(-4.12%), 철강·금속(-4.0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10개 종목에서는 네이버(0.70%)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4.81%), 포스코홀딩스(-4.97%), 삼성SDI(-5.86%) 등이 크게 내렸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252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644개, 보합종목은 3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2포인트(2.78%) 하락한 736.10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1160억원, 1530억원씩을 팔아치우고 개인은 홀로 262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10개 종목에서는 알테오젠(0.32%)과 레인보우로보틱스(1.66%)만 오르고 다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7.45%), 에코프로(-6.34%), 엘앤에프(-8.36%) 등 2차전지주가 뚜렷한 약세를 보였으며, 이외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1.06%), 포스코DX(-1.80%) 등이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테슬라 하락 여파에 2차전지주들이 급락했다"며 "특히 2차전지 대형주들의 낙폭 커지면서 양대 지수에 부담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낮아진 1350.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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