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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외면 받는 청년도약계좌…고금리 속 5년 만기 ‘부담’

청년도약계좌 45.4만 가입…목표 300만명 역부족
5년 장기 납입 기간 청년들에게 부담으로 '작용'
시중은행 예금금리 우대형 대비 매력적이지 않아

/금융위

윤석열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청년도약계좌'가 출시 4개월 만에 청년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5년이라는 장기 납부 부담과 70만원이라는 월 납입액이 매력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는 3만2000명으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가입자는 총 45만4000명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당초 계획했던 올해 가입자 300만명에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을 적금하면 정부 지원금(월 최대 2만4000원)을 보태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게 설계됐다. 만 19~34세인 청년 중 개인소득 기준(총급여 기준 6000만원 이하는 정부기여금 지급·비과세 적용, 총급여 기준 6000만~7500만원은 정부기여금 지급없이 비과세만 적용)과 가구소득 기준(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을 충족하는 경우 가입할 수 있다.

 

문제는 청년들이 청년도약계좌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년이라는 장기납부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시 첫 달인 6월에는 가입 신청자가 76만1000명에 이르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7월 44만명, 8월 15만8000명, 9월 9만2000명을 기록하면서 신청 폭도 저조해 흥행이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말까지 중도해지한 청년은 8000명으로 집계됐다.

 

2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청년도약계좌'를 해지했다. 해지이유는 ▲5년이라는 장기 납입 ▲전세대출 이자 증가 ▲은행권의 고금리 특판 예·적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인 A씨는 "상품 출시 초기 5년이라는 납입기간이 부담스러웠지만 6% 금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에 신청했다"며 "현재는 대출이자도 많이 오른 상태고 은행들의 5~7%대 상품이 많이 등장해 청년도약계좌를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4~5% 예·저금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고 저축은행은 5~7%, 상호금융의 경우10%대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목돈 들어갈 일이 많은 청년들에게 5년이라는 가입기간이 부담이라고 금융권에 출시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문재인정부 당시 청년희망적금도 2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중도해지자가 많았다"며 "윤석열정부의 5년은 더욱 부담으로 느껴질 것으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인상되면서 청년도약계좌가 더 이상 청년층에게 매력적인 카드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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