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오랜 부진을 털고 상승하고 있다. 1일 코스피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6.57% 오른 13만4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코스알엑스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전망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18만원까지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31일 공시를 통해 코스알엑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9월 코스알엑스의 지분 38.4%를 취득했다. 당시 잔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부여받았고, 이번에 해당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지분 93.2%를 보유하게 된다.
2013년 설립된 코스알엑스는 민감 피부를 위한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로, 최근 3년연간 연평균 6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북미, 동남아, 유럽, 일본 등 140여 개 국가에 진출하며 해외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코스알엑스의 인수는 아모레퍼시픽이 오랜 부진을 털어내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이 코엑스알엑스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내년부터 매출이 당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박신애 연구원은 "내년 5월부터 지분율이 상승하는 점을 반영해 아모레퍼시픽의 내년 지배순이익을 13%(345억원) 상향하고 2025년 지배순이익을 17%(555억원) 상향한다"며 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기능성 스킨케어 등 시장성 있는 제품군으로 올해 상반기 북미와 아세안에서 각각 161%, 162%씩 성장했다"며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시장 확장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8만원까지 상향했다. 증권사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숫자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러면서 "채널 조정과 지역 확장을 통해 중국 없이도 돈 버는 사업 구조가 다져졌다"며 "코스알엑스 연결 편입에 따른 실적 개선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의 기대 또 한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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