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 공장 구축 韓 배터리 제조사 관련 수주액 3천억 돌파
'설비→소재·부품→완제품→회수' 전 과정까지 사업 확장
CJ대한통운이 전기차 시장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분야 물류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위해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미국 등 현지에 구축하고 있는 공장설비 물류를 통해 관련 물류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도 확보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배터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물류 수주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미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구축 중인 한국 기업들이 대상으로, CJ대한통운이 향후 3년에 걸쳐 3개의 공장 준공에 관련된 자재 및 설비 물류를 수행한다. 북미 중심의 공급망 현지화에 따라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대규모 현지 투자에 나서면서 관련 물류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양극재·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포워딩 물류사업도 본격화되면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
CJ대한통운은 빠르게 성장 중인 배터리 시장에서 앞선 물류 경험을 기반으로 '설비→소재·부품→완제품→회수'에 이르는 배터리 공급망 전 과정으로 물류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 특화 물류센터 구축, 배터리 보관·운송·패키징 기술 개발, 관련 국제표준인증 획득 등을 통해 배터리 전문 물류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에 대비해 관련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는 동시에 배터리 재활용 기업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추진한다.
배터리 물류시장 공략에는 CJ대한통운의 미국사업 역량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난해 1조30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북미 중심의 배터리 물류시장 공략에 최적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미국 전역에 걸쳐 56개, 연면적 2570만 스퀘어피트(약 72만평) 이상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본사가 위치한 시카고 데스플레인은 배터리 제조사 및 소재·부품사들이 밀집해 있는 미국 동부권 및 캐나다 동남부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도 보유하고 있다.
또 해양진흥공사와 6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미국 일리노이와 뉴저지 인근에 3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북미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배터리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무선가전, 로봇, 사물인터넷, 신재생에너지까지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관련 물류시장 역시 성장성이 무한하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첨단 물류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미래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배터리 물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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