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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개미, 2차전지 배신에 암울한 10월 성적표...다시 부활하나

/유토이미지

지난달 개인 투자자들의 맹목적인 투자에도 급락세를 보이던 2차전지주가 돌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반기와 같은 주가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평가 중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급락세를 보이던 2차전지주가 반등 기미를 보였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LG에너지솔루션,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을 가장 많이 순매수하면서 2차전지주에 대한 선호를 유지했다. 하지만 2차전지주 대부분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공든 탑이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이날은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개미들의 우려를 덜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개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였던 LG에너지솔루션(4204억원)은 10월에만 주가가 19.09% 가량 떨어졌다. 이외에도 포스코홀딩스(2673억원), 삼성SDI(2439억원), 포스코퓨처엠(2310억원) 등이 상위 5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지만 모두 부진한 성적을 냈다. 3개 종목 역시 10월에만 주가가 23.08%, 16.89%, 34.21%씩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1월에 들어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부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1%) ▲포스코홀딩스(6.21%) ▲삼성SDI(5.99%) ▲포스코퓨처엠(11.13%) 등 모두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손해도 만만치 않았다. 개미들은 지난달에 에코프로비엠을 2757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압도적인 선호를 보여 줬다. 순매수 2위였던 하나마이크론 664억원과는 약 2000억원 차이나는 규모다. 개미들의 맹목적인 신뢰에도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25.45% 떨어지면서 미끄럼틀을 탔었지만, 2일에는 15.06% 오르면서 강세 흐름에 탑승했다. 9월 말 종가와 비교해서는 낮은 주가지만 급등세에 따른 기대감이 오르는 모습이다.

 

다만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도나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2차전지가 성장 구간에 있는 것은 맞지만 상반기에 성장 기대치가 과도하게 반영됐던 만큼 눈을 낮춰야 하는데, 최근 주가조정이 그 과정 중 하나로 보인다"며 "오늘 주가가 폭등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던 만큼 빠지는 느낌이 있고, 주가가 급등할 만한 새로운 이슈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전지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큰 국면이고,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상반기까지 상승 모멘텀이 애매하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자라면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올해 상반기와 같은 주가 흐름은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공매도 2차전지주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기준 공매도 잔고금액 1위는 1조3685억원인 LG에너지솔루션이었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금액이 1조74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에코프로비엠(1조483억원), 엘앤에프(3367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세 종목 모두 지난달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공매도 세력이 이차전지주를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공매도 금지를 언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진행됐던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의원은 "공매도를 3개월 내지 6개월 정도 아예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불법 공매도 관련 기관과 외국인에 비해 개인이 받는 차별을 최소화하거나 공정성이나 신뢰성에 의문이 가지 않는 조치를 한 뒤에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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