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들어 군민의 교통 서비스 개선과 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하동군의 교통복지 시스템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하동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1월 1일부터 관내 42개 노선 11대의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초·중·고 학생(학교 밖 청소년 포함) 2500여명을 대상으로 도내 최초로 100원 버스를 도입했다. 기존 초등생은 600원(교통카드 550원)에서 100원, 중·고등학생은 850원(교통카드 800원)에서 100원으로 농어촌버스 요금을 조정한 것이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할까 걱정도 했지만, 기우였다. 상반기 버스 이용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이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100원 버스는 2019년 관내 42개 농어촌버스 노선의 단일요금제 시행 이후 농어촌학생 교통비 부담을 절감해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대중교통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인근 전남에서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이미 시행 중인 사업이었지만 경남에서는 이런 제도가 없어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도내 최초로 시행하게 됐다.
군은 시책을 더 활성화하고자 관내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모든 군민이 100원으로 버스를 탈 수 있도록 혜택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 학생들에게는 경제적 부담 없이 관내 어디든 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청년들에게는 하동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에 필수 요소인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선 개편 등을 통해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점차 높여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어르신들에게는 각종 병원이나 시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짐칸 있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를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중교통 사각지대에는 행복택시 운행을 점차 확대하고, 장애인을 위한 특별 교통수단도 올해 2대 증차에 이어 내년에도 2대 늘려 총 11대를 운영해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교통편의도 점차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군은 '군민의 발'인 교통 시스템을 군민 필요에 따라 군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점차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지역 대중교통 이용에 소외된 군민이 없도록 세심히 살펴서 주어진 예산을 갖고 최대한 많은 분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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