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B2C·B2B서 성과 만족 "새로운 수익 기회"
네이버 AI검색 ‘큐’ 내년 중 모바일 적용
3분기 영업익 3802억원...전년比 15.1%↑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네이버가 4분기부터는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의 수익 창출에 본격 나선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큐' 등을 필두로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도 신규 수익원 발굴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8월 DAN(단)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생성형 AI 라인업은 계획대로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 및 업데이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검색 '큐:', 내년 모바일 적용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이용해 새로운 검색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큐:(Cue:)'를 내년부터 모바일로 확대 적용한다. 지난 9월 PC 베타 출시한 큐:는 쇼핑과 로컬(지역)·광고 등 여러 서비스와 연동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검색 신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와 AI 검색서비스 '큐'를 공개한 지 2달 정도됐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며 "내년에는 '큐:'를 모바일 환경에도 적용하고 멀티모달을 지원하는 등 단계별로 서비스 확장하며 네이버만의 생성형 AI 검색 경험을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B2C 서비스인 대화형 AI 클로바X의 경우 답변 반복 생성 오류, 답변 강화 등 이용자 피드백 중심으로 서비스 개선 지속 진행 중이며, 연내에는 외부 문서 참조, 이미지 편집과 외부서비스 연동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B2B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커넥트X는 지난 10월26일 네이버 클라우드 직원을 대상으로, 오늘부터는 네이버 직원으로 대상으로 사내 테스트 시작했다. 최 대표는 "커넥트X는 코딩 등 직군별 특화 도구 제공, 업무 관련 효율적 대화, 다양한 문서 생성 가공 요약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AI 모델 기술을 개선시키며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완전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인 '뉴로 클라우드로 포 하이퍼클로바X'는 이달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10월18일 출시해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과 기업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B2C 뿐 아니라 B2B향으로 고도화된 기반 기술과 네이버만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창작자, 비즈니스들의 생산성과 효율 향상을 위해 필요한 도구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I 서비스 성과 수치도 내년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경영진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정량적인 핵심성과지표(KPI)를 세우려고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진출 시동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수주
네이버는 AI를 기반으로 한 해외 사업 확장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약 1억 달러(약 1350억원) 이상 규모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앞으로 5년 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 등 5개 도시를 대상으로 고정밀지도 기반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최 대표는 "저희의 기술이 차세대 미래형 도시 구축 분야의 B2B(기업간거래)·B2G(기업·정부간거래)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도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된다"며 "사우디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이밖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시장 불황에 대한 대응책도 밝혔다. 네이버앱 및 검색 서비스 개편 등으로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10월 이용자의 관심사를 파악해 개인화되고 유동적인 검색 결과를 스마트블록 구조로 제공하는 한편, 통합검색의 UX(사용자경험)와 UI(사용자인터페이스) 개편도 진행했다"라며 "이번 개편으로 검색 결과의 가독성과 가시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며 앞으로 이용자의 탐색 효율과 클릭, 체류시간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네이버는 3분기 연결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1%, 전분기 대비 2.0%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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