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계열사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이사로
광복절 특사 후 2개월 만에 복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으로 전격 복귀했다. 지난 5월 경영진에게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미쓰이화학 측 이시모리 히로타카 부사장과 공동대표 체제로 경영에 나선다. 금호미쓰이화학 한국 측 대표를 맡고 있던 온용현 사장은 사내이사 직위는 유지하되 대표직에서는 물러났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우레탄의 핵심 연료인 메틸렌 디페닐 다이아이소시아네이트(MDI)를 생산하는 회사로,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케미칼이 지난 1989년 50 대 50으로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2001년까지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이사 사장으로 근무했으며 이번 인사로 22년 만에 금호미쓰이화학을 이끌게 됐다.
박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는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에 포함되며 취업 제한이 풀려서 가능했다. 2018년 12월 130억원이 넘는 규모의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돼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된 바 있다.
박 명예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내자 금호석화그룹의 승계 구도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금호석화 측은 박 명예회장의 금호석화그룹 복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박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금호석화 사장의 그룹 경영 총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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