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은 서울시가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을 구현하려면 '도시안전' 분야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EOUL MY SOUL은 시가 올 8월 공개한 새 도시브랜드로,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7일부터 21일까지 시정 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을 통해 서울 마이 소울 실현을 위해 서울시가 향후 5년 동안 어느 분야에 중점 투자해야 하는지를 물었더니 전체 응답자의 23.8%가 '도시안전'이라고 답했다.
엄모 씨는 "사회적으로 많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의 불안이 커졌다. 내가 사는 도시가 안전하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없다"며 "앞으로 도시안전을 위한 다양한 투자와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묻지마 칼부림과 같은 강력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도시 환경을 안전하게 개선해달라는 시민 요구가 많았다.
이모 씨는 "최근에 칼부림 사건들이 전국 여기저기에서 발생해서 그런지 치안, 안전 문제가 가장 신경쓰인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서울 내 범죄 다발 구역, 인적이 드문 지역에 대한 안전 강화 조치를 꼭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모 씨는 "무동기 범죄로 도시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도시의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도시의 환경"이라며 "폐가옥, 폐건물 등의 슬럼가 형성은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깨끗하고 밝은 도시 조성이 무동기 범죄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모 씨는 "범죄에 관한 걱정이 가장 크다"며 "단기적인 경찰력 증가뿐만 아니라 우범지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도시정비에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많은 시민이 첫 번째로 도시안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해당 기간 중 여러 사회적인 사건들로 인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시기였던 것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시안전에 이어 사회복지(22.5%), 도시계획·주택정비(14.6%), 도로교통(12.5%), 문화관광(8.7%), 공원환경(8%), 산업경제(7.2%) 분야가 서울 마이 소울 구현을 위한 중점 투자 분야로 꼽혔다.
응답자들은 모두가 잘 사는 행복한 도시를 실현하려면 사회복지에 대한 투자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사회 복지를 통해 빈곤 인구를 줄이고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만한 가정을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 "도시 미관보다도 코로나를 지나고 아직 재기 못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및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위한 보다 많은 지원을 바란다", "고물가로 더 살기 힘들어지는 때에 저소득층, 소외계층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서울이 되도록 힘써달라"는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는 향후 5년간 재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활용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재정 투자를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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