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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리인상 종료' 신호에 원화값 급등…1297.3원 마감

미 연준, 지난 1일 FOMC서 금리 동결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종료'로 해석
원·달러 환율↓… 달러당 1297.3원 장 마감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뉴시스

원화값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290원대로 장을 마쳤다. 주식시장에 이어 원화값도 강세를 보인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에 달러가 약세에 접어들면서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1290원대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25.10원 내린 129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달러 당 1322.4원으로 장을 마친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아래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9월 20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이날 1297.3원에 장을 마치며 지난 8월 7일 이후 처음으로 1290원대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등 시장 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의 단기 지지선이 1290원대에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원화값 상승)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그간 환율에서 1300원이 주요 지지선·저항선으로 작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이 연이어 하락하는 것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된 11월 FOMC 정례회의 결과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5%(상단)로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중반 이후 완만해졌다"며 "향후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었지만,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해석하며 다음 달 FOMC 정례회의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7월 한미 기준금리 역전 이후 미국의 긴축 기조 방향성과 한-미 기준금리 추이에 따라 변동하고 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한-미 기준금리 역전과 미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따른 '킹달러(달러 초강세)' 현상으로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넘겼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힘입어 지난 2월에는 1200원대 초반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후 연이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원·달러 환율은 완만히 상승해 한-미 기준금리차가 2.0%포인트(p)로 고정된 5월 이후 달러당 1330원 전후로 구간을 형성했다. 11월 FOMC 정례회의 이후 시장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나간다고 전망하는 만큼 원·달러 환율은 안정 구간을 하방 돌파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한-미 기준금리차가 여전히 2.0%p에 달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확전 우려 등 불안정 요소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원·달러 환율이 완전한 하락 기조로 접어 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아직 여러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전개 양상을 속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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