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한시적 전면 금지 효과가 하루 만에 사라지며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다. 2차전지주의 약세와 함께 코스피는 2% 가량 떨어졌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가 발동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41포인트(2.33%) 떨어진 2443.96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3930억원, 1015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592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06%)만 오르고, 철강·금속(-6.85%), 화학(-3.25%), 전기·전자(-2.67%) 등 나머지는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만 보합권에 머물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10.23%), 포스코홀딩스(-11.02%), 삼성SDI(-7.91%)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내림세가 뚜렷했다. 이외 LG화학(-5.57%), 네이버(-2.43%) 등도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245개, 하락종목은 637개, 보합종목은 5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5.08포인트(1.80%) 하락한 824.37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13억원, 2430억원씩 팔아치우고 개인은 홀로 4659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3.74%)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4.85%), 엘앤에프(-15.29%), 포스코DX(-5.83%)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떨어졌다. 이외 레인보우로보틱스(-5.19%)와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3.24%)도 급락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428개, 하락종목은 1121개, 보합종목은 71개로 집계됐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전일 급등했던 2차전지 차익 매물 출회에 하락했다"며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수급 불확실성, 투자심리 불안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주 급락에 장중 매도 사이드카 발동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는 2차전지주 급락과 함께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거래소가 올해 사이드카를 발동한 건 전날에 이어 두 번째다. 6일에는 코스닥 지수가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틀 동안 코스닥 시장에 매수·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 사이드카가 모두 발생한 셈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6원 오른 1307.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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