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단체 등과 긴급 간담회 개최
카카오택시 수수료 전면 개편 착수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새벽 비상경영회의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업계와 간담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서 가맹택시 사업구조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에는 사실이 아니라며 일축했다.
7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달 13일 예정된 택시 업계와 간담회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는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구체화하고, 다른 택시 플랫폼에 카카오T 플랫폼을 개방하고 가맹택시 사업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힌 데에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라면서 "반드시 조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이는 한 택시기사가 "카카오택시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가 너무 심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플랫폼 전반의 운영 방식도 바꾼다. 다른 택시 플랫폼에게 카카오 T 플랫폼을 개방하는 등 독과점 논란을 해소하고 상생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종사자 업무 환경 개선, 택시 기사 의료생계 안심지원 등의 여러 상생 협력 활동도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회사의 매각설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은 카카오가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는 사항이 아니다"면서 "연내까지 의견 수렴을 완료한 뒤 즉시 실행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지난 6일 20여명의 카카오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회의를 열고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은 김범수 창업자가 직접 맡고, 주요 공동체 CEO가 참여하는 구조다. 경영쇄신위원회는 사실상 김범수 센터장이 창업자로 복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범수 창업자는 지난해 3월 글로벌 시장과 미래에 집중하겠다며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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