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의 적정주가가 현재 주가의 절반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8일 "금리 상승에 따른 현재가치 할인을 반영해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은 매도를 유지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작년 말 10만원대에서 지난 7월 26일 153만900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공매도가 금지된 다음날 85만원선까지 회복했다가 다시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BM의 장기 내재 가치 32조9000억원 가운데 지주사의 향유 가치는 7조4000억원이며, 머티리얼즈의 적정 가치 2조9000억원 중 지주사 향유 가치는 8000억원"이라며 "에코프로 이노베이션 적정 가치 2조원에 기타 자회사들의 가치를 더한 지주사 에코프로의 가치를 현가 할인하면 10조9000억원이 도출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가총액 22조9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사실상 기업가치(밸류에이션) 공백 상태"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단기적으로 인기투표와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과 같아 눈금이 결국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내재가치를 가리킨다"며 "열기가 가라앉은 후 저울이 가리킬 지점에 대한 판단 기준을 갖고 있어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연결 영업이익 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메탈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김 연구원은 "리튬 및 리싸이클링 자회사 실적 상세는 공시되지 않았지만 지주사 연결 이익에서 상장 자회사 이익 제외한 영업이익이 76억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에코프로 이노베이션 등 비상장 법인 실적은 매우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양극재 수요 감소에 메탈 가격 하락으로 3분기 대비 매출 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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