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3사 가운데 영업익 유일 증가
'AI 피라미드 전략' 중심… AI 컴퍼니 전환 지속
SK텔레콤 3분기 영업이익이 7% 증가했다. 통신 시장 성장세가 꾸준한데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 등이 고른 성장을 나타낸 덕분이다. SKT의 5G 가입자는 9월 기준 1515만명으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지속했다. SK브로드밴드는 952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 및 687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8일 SKT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4조4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한 4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3082억원으로 25.5%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망치는 매출액 4조4170억원, 영업이익 4880억원이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1조692억원을,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832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2조6540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3분기 순증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952만명을 달성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순증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687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성장이 돋보였다. I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5%, 클라우드 매출은 38.7% 증가했다. IDC는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가 주효했다. 클라우드는 반복 발생 매출이 6개 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
또 KT와 LG유플러스는 3·4분기 인건비 등 비용을 크게 반영한 반면, SKT의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전분기 일회성 알뜰폰(MVNO) 경쟁 대응 요인을 회복하는 등 비용 안정화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SKT는 향후 인공지능(AI) 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SKT는 올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AI얼라이언스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에 기반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SKT는 또 멀티 초거대언어모델(LLM) 전략 하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 브랜드 '에이닷엑스'의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SKT는 이사회를 통해 올 3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으며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작업 완료 후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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