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9일 셀트리온에 대해 내년도에 본업 최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8만원을 유지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내년도 (합병 전 가정)매출액은 3조1187억원(전년 동기 대비 +28.9%), 영업이익 1조980억원(전년 동기 대비 +25.1%)으로 예상한다"며 "트룩시마 미국 매출이 급성장했던 2020년 이후 본업에서 최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서 램시마SC 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부터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은 램시마SC(짐펜트라)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또한, 오래전부터 기대했던 유플라이마 매출도 본격적으로 올라오는 상황이라는 부연이다.
이어 그는 "특히 짐펜트라의 경우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어 보수적인 가정으로도 미국에서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국산 의약품 중 역대 최대 매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매출액 6262억원(전년 동기 대비 +22.6%), 영업이익 2446억원(전년 동기 대비 +143%)을 달성하면서 시장 예상치(매출액 6286억원, 영업이익 2285억원)를 상회했다. 오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인 램시마 SC와 유플라이마 매출이 분기 매출의 32%에 달했기 때문"이라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매출은 3분기가 저점이며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올해 3분기가 동사의 본격적인 고성장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말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SC(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의 재고 수준은 각각 약 5400억원, 2000억 수준으로 추정됐다. 내년 예상 매출액 대비 두 제품의 재고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계속해서 생산해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내년 기준 추정 주당순이익(EPS)은 6121원이며, 2024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25.8배 수준에 불과하다. 오 연구원은 "내년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밸류에이션은 낮은 수준"이라며 "셀트리온이 고성장을 보여 줬던 2017년이나 2020년에 12개월 선행 PER이 70배 이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내년에 다시 한 번 주가 급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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