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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 "부산 취항 목표는 유효, 韓 승무원도 늘린다"

'핀에어 창립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9일 개최

(왼쪽부터)김동환 핀에어 한국 지사장, 올레 오버 핀에어 상용 부문 수석 부사장, 옌니 수오멜라 핀에어 글로벌 세일즈 & 채널 운영 부문 부사장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허정윤 기자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시아시장 점유율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핀에어는 한국 시장 중요성을 언급하며 잠정 중단된 김해~헬싱키(핀란드) 노선 취향 준비와 함께 한국인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핀에어는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핀에어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특히 핀에어는 한국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시장 점유율 확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핀에어는 코로나19 위기를 뚫고 올해 6월 흑자전환을 이뤘으며 현재 인천~헬싱키 노선을 주 7회 증편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영공 폐쇄를 딛고 이뤄낸 쾌거라 그 의미가 깊다.

 

올레 오버 핀에어 상용 부문 수석 부사장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장 등의 전략이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며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우 전쟁 발발로 인한 여파는 고스란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지 못해 인천 출발편은 9시 30분에서 13시간 40분, 헬싱키 출발편은 8시간 40분에서 11시간 45분으로 비행시간이 늘었다.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이같은 외부 악재에도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의 다른 곳에 당도하는 시간보다는 1시간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 영공 폐쇄는 김해~헬싱키 노선 취항 지연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핀에어는 2021년께 2022년 3월까지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에 취항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부산의 지리적 특성으로 노선 경제성이 떨어져서 핀에어는 취항을 미루고 있다.

 

이에 김 지사장은 "러시아 영공 폐쇄로 인천~헬싱키 비행시간도 45% 가량 늘어난 상태"라며 "부산 취항을 하려면 거리 때문에 연료도 더 많이 실어야 하고 김해 공항 근처의 지리적 특성상 산 하나가 있는데 그 산을 지나려면 좌석 수까지 12~13%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다만 김 지사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으며 상황만 해소되면 김해~헬싱키 노선 취항은 핀에어가 새롭게 취항해야 할 장거리 노선의 최우선에 있다"고 언급했다.

 

핀에어는 한국 내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인력 충원 부분에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만 한국인 객실 승무원을 27명 채용했으며 현재 한국인 승무원은 53명이 투입돼 활동 중이다.

 

김 지사장은 "타 외항사들은 한국인 승무원이 일반적으로 한편에 2명씩 탑승하는데 핀에어는 11월부터 인천~헬싱키 노선에는 한국인 승무원을 4명씩 탑승할 예정"이라며 "한국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내린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결원이 생기거나 (한국) 노선이 증편되면 추가 채용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핀에어의 주력 기종 에어버스 A350 /핀에어

한편 핀에어가 가입돼 있는 항공동맹 '원월드'는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스타얼라이언스' 만큼 접하기 쉬운 항공동맹은 아니다. 핀에어 외에는 원월드에 가입한 국적 항공사는 없기 때문이다. 핀란드 여행이나 헬싱키 경유를 생각하는 승객들에게 핀에어가 익숙한 항공사지만 그 외에는 국내 항공사들과 비교해 국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핀에어는 이를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자사 마일리지를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제도와 북유럽 감성 서비스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즉시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는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레 오버 부사장은 "1923년 11월 1일 창립한 핀에어는 첫해 4개의 좌석으로 269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나, 100년후 1000만명을 수송하는 항공사로 거듭났다"며 "신뢰할 수 있는 모범을 보여 100년 후에도 탄탄한 위치에 올라 있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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