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에서 매물이 늘고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강남 신축 아파트의 가격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용면적 96㎡(38평)의 입주권이 지난달 10일 38억원(16층)에 거래됐다. 3.3㎡(1평)당 1억원인 셈이다.
같은 면적이 올 2월 30억원에 팔렸고, 7월엔 34억4000만원대에 손바뀜됐다. 불과 3달 만에 약 3억5000만원, 8달 만에는 8억원이 뛴 것이다.앞서 대형 평형이 먼저 평당 1억원을 넘어섰다. 전용 132㎡(51평)의 입주권이 지난 8월 50억502만원에, 전용 112㎡(43평)은 40억1751만원 거래된 바 있다.
개포동은 저층단지가 속속 재건축되면서 '신축 밭'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연말 입주를 앞둔 이 단지는 무려 6702세대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로,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한다. 10개 레인 규모의 수영장과 사우나, 고급 GX룸, 프라이빗 영화관 등 초호화 시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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