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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쉼터·디지털 도우미·고령자 맞춤형 대응책...약자와 동행하는 세계도시

지난 9일 말레이시아 페낭의 한 거리에서 어르신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신화통신

세계 주요 도시들이 취약계층 쉼터, 디지털 도우미, 고령자 맞춤형 대응책 등 약자와 동행하는 정책을 추진해 그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12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중국 충칭시는 노동자 쉼터를 취약계층에게 개방해 공익 쉼터로 업그레이드했다. 노동자 쉼터는 고정된 휴식 공간없이 일하는 일용직·비정규직·계약직·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해 충칭시가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온 무료 휴게소로 에어컨, 냉장고, 정수기, 전자레인지, 휴대폰 고속충전기, 와이파이 공유기 등이 갖춰져 있다. 올 상반기 82개소가 새롭게 문을 열면서 충칭시의 노동자 쉼터는 총 1320개로 늘었고, 이로 인해 60만명의 노동자가 혜택을 보고 있다.

 

충칭시는 작년부터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운 노인, 장애인, 임산부와 갈 곳 없는 어린이, 청소년 등으로 노동자 쉼터 이용 대상을 확대했다. 서울연구원은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노약자도 쉼터를 이용케 함으로써 공익 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시에서는 현재 약 100명이 노년층을 위한 디지털 도우미로 활동 중이다. 디지털 도우미들은 어르신들의 디지털 세상 진입을 돕기 위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슈투트가르트시는 노인 세대에게 가족과의 화상 통화, 온라인 쇼핑, 의사와 디지털 상담 등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페낭주는 보조금 지원과 인프라 개선으로 고령 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페낭주의 인구 대비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14.9%로, 페락주(15.3%)에 이어 두 번째로 고령 인구 비율이 높다.

 

페낭주는 2025년까지 고령 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도시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 노인의 신체 활동을 돕는 체육 시설을 설치했고, 대인관계 단절로 인한 고립을 방지하고자 만남의 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페낭주는 은퇴자에게 공중 화장실 청소나 요금 관리 등의 소일거리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공공 일자리 사업을 벌였다. 어르신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펄-원터치 페낭'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앱을 통해 어르신들은 요양원·병원·진료소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긴급 전화, 공유 자전거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아울러 페낭주는 노후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세자트라', '시니어 시티즌십 어프리시에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이세자트라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고령자와 미혼모, 2세 이하 아동, 장애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연 150~200링깃(한화 약 4~6만원)을 보조하는 복지 정책이다. 시니어 시티즌십 어프리시에이션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시민에게 연 130링깃(약 3만원)을 지급하고, 사망 후 가족에게 장례비용으로 1000링깃(약 28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페낭주 정부의 고령층 지원책이다.

 

서울연구원은 "페낭주는 노인 현금 지원 정책과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대응책을 시행해 다각도로 고령층의 복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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