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흑자전환에도 주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4조4700억원(전년 동기 대비 +23.8%), 영업이익 2조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끝내고 흑자로 돌아섰고, 그 배경에는 전기요금 인상 및 연료비 하락이 있다"고 분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3분기 전력 판매 단가는 전년 동기보다 25.7% 오른 160원(kWh)으로 매출액 상승의 대부분이 요금인상에서 나왔다. 연료비 측면에서는 석탄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력조달단가는 전년 동기보디 18.4% 낮은 144원(kWh)을 기록했다.
지난 8일 한국전력은 특단의 자구책과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은 10.6원(kWh)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외 주택용, 일반용, 기타 요금은 동결됐다. 더불어 재무구조 재건을 위해서는 본사 조직 20% 축소, 인력감축, 자산매각 등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다.
나 연구원은 "전력 판매량에서 산업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이기 때문에 전력판매단가는 약 5원(kWh) 인상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연간 2조5000억원에서 3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전기 요금 인상을 반영해 2024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면서도 "올해 진행된 자본감소의 영향으로 주당순자산가치(BPS)가 감소한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실적은 매출액 95조 4540억원(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 5조1390억원(흑자전환)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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