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등 주택을 매입한 무주택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기조 및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라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탓으로 풀이된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무주택자였다가 작년에 유주택자가 된 사람은 68만7000명으로, 2021년(103만6000명)보다 33.7% 감소했다. 이 같은 신규 유주택자 수는 2019년(83만2000명)에 줄었다가 2020년(98만 명)부터 2년 연속 증가한 바 있다. 3년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편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7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2건 이상 소유에서 1건 소유로 변경된 사람은 21만 명이었다.
지난해 총 주택수는 1914만6000호로 1년 전보다 1.2%(19만 호) 증가했다. 이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643만2000호(85.8%)로 2021년(86.3%)에 비해 비중이 줄었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 중 단독으로 소유한 주택은 1424만2000호(86.7%), 2인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은 219만호(13.3%)를 차지했다. 부부 공동명의 등 공동소유 비중은 2019년에 12.5%, 2020년 13%, 2021년 13.2% 등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늘었다. 전체 주택 보유자 중 여성의 비율도 꾸준히 증가해 2022년 말 기준 45.9%에 달했다.
주택 소유자는 1530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5%(22만명) 늘어났다. 다만 1인당 평균 소유 주택수는 1.07호로 전년(1.08호) 대비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에는 주택이 없다가 신규 참여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1인당 평균 소유 주택수가 감소한 바 있다"며 "2022년에는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줄어드는 등 변동 자체가 적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소유자 1530만9000명 중 1건만 소유한 사람은 전년보다 21만9000명 감소한 1303만5000명이었다. 비중으로 보면 1건만 소유한 사람은 전체의 85.1%를 차지해 0.2%포인트(p) 늘었다.
작년 기준 주택을 소유한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2억16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억6800만 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하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000만 원으로 동일했다. 이들간 격차는 40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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