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기반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온 무신사가 서울 홍대 인근에 처음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홍대(MUSINSA HONGDAE)'를 앞세워 오프라인 비즈니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무신사는 서울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홍대' 그랜드 오픈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무신사 테라스 홍대에서 오프라인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성장하는 브랜드는 온라인 못지않게 오프라인에서 고객 접점과 경험을 확장하고 싶은 니즈가 강한데 이걸 무신사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무신사도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 온라인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무신사 홍대'는 스트리트·캐주얼·포멀 등 무신사에 입점된 150여개 브랜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다. 앞서 지난 10월 27일에 무신사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대구 동성로에 '무신사 대구'를 먼저 오픈했으며, 이번에 서울 지역 거점으로 홍대에 신규 매장을 열게 된 것이다.
무신사는 2021년 자체 브랜드(PB) 오프라인 스토어로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처음 공개하며 오프라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22년에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2023년에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성수를 잇따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배경은 온라인에 비해 더 큰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패션 카테고리 소매 판매액은 약 133조원으로 온라인 쇼핑 판매액 52조원에 비해 2배 이상 크다. 무신사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패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진출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점도 고려했다.
특히 현재 패션 시장에서 고감도 브랜드부터 가성비를 갖춘 합리적 제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패션 브랜드 수백개를 한곳에 모아서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는 오프라인 편집숍이 없었다는 점은 무신사가 오프라인 진출을 적극 추진하게 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한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온라인과 동일한 고객 경험 제공할 계획"이라며 "일반적인 패션 매장들이 인건비, 물류, 지대 등의 다양한 요소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상이한 가격 정책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무신사는 온·오프라인에서 회원이라면 누구든 동일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와 더불어 해외 관광객을 상대로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무신사 플랫폼 사용자 기반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무신사의 오프라인 진출 방향은 우선 무신사 스탠다드와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편집샵)을 중심으로 한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경우 2024년이 본격적인 오프라인 확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무신사는 온·오프라인 패션 스토어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규 브랜드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잠재력이 높은 신진·중소디자이너 브랜드가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 투자 및 인큐베이팅을 지속할 계획이다. 스케일업이 필요한 성장 단계의 브랜드에는 인력 및 인프라 지원을 통해 매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무신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을 제공해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무신사 홍대, 대구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입점 브랜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무신사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트렌디한 고감도 브랜드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선보여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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