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 분석
'목동 대림' 전용면적 84㎡, 1개월 만에 5000만원 올라
"정비사업 기대감 높은 곳과 외곽 중저가 밀집 지역간 대조적인 분위기 감지”
최근 매수 관망세 확산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제한적인 가격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매가격이 26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심리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관망세를 보이며 전주(0.05%)와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55주 만에 상승 전환돼 26주 연속 오름세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에서 성동구(0.08%→0.10%)가 성수·금호동 중소형, 광진구(0.08%→0.07%)는 자양·광장동, 용산구(0.11%→0.10%)는 이촌·산천동 주요단지, 동대문구(0.12%→0.10%)는 제기·전농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남권에서는 강서구(0.09%→0.08%)가 염창·화곡동, 양천구(0.09%→0.11%)는 목·신월동 역세권, 영등포구(0.09%→0.11%)는 당산·여의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동남권의 경우 강동구(0.13%→0.12%)는 고덕·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단지 및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매수·매도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는 등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 대림'은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9월 매매가격(12억원) 대비 5000만원 상승했다.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 그라시움'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73㎡가 14억5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8월(14억4000만원) 대비 1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주 연속 하락했다. 11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0으로 전주(87.6)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정비사업의 기대감이 높은 송파구 잠실동 및 신천동,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에서 간헐적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도봉, 성북, 중랑구 등 외곽 중저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는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대조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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