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국내 일자리를 늘리는 데 효과적일 것이란 진단이 21일 열린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 합동회의에서 나왔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11차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고용상황 을 점검했다.
고용·기재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당초 정부 목표인 200만 명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취업유발효과가 6만6000명~7만9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원의 추산치을 공개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유커 증가에 따른 효과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이러한 (내한 중국인 수) 회복 추세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고용의 양적·질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간 세 차례의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통해 빈일자리가 감소한 것은긍정적 의미가 있다"며서도 "주요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일하지 않고 쉬었다'라는 20·30대 인구가 최근 늘어난 상황도 언급했다. 이어 "재학-재직-구직 단계별 지원 강화를 위한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을 최근 발표했으며, 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조합과의 연대도 시사했다. 그는 "최근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복귀를 결정한 만큼, 정부는 당면한 현안과제에 대해 노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민간 일자리 창출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최근 노동시장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노동시장은 과거 경기회복 시기 '고용 없는 성장'이 나타났던 것과는 달리 팬데믹 이후 대면서비스업의 빠른 회복 등에 기인한 '고용호조 성장'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취업자 수가 제조업·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일부 감소한 반면 보건복지 및 전문과학기술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늘었다고 이 차관은 전했다.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6000명이 증가하는 등 양호한 고용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 차관은 "여성 고용률이 61.9%(10월)로 역대 최고"라며 "최근 30대 유자녀 여성 고용률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하고, 경력단절비율이 감소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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