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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HMM 노조 "산은의 행위는 '졸속매각', 해운산업 발전 전혀 고려 안 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HMM 졸속매각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HMM 노동조합/허정윤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3일로 예정된 가운데 HMM해원연합노조·전국사무금융노조 HMM지부 노조원(HMM노조)들이 'HMM 졸속 매각반대 저지를 위한 HMM노동조합원 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21일 HMM노조원 400여명은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본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HMM노조 측은 해상노조 조합원의 75%는 선상 근무 중이라 집회에 참여하지 못 햇지만 해상노조 조합원들도 사무노조 측과 뜻을 같이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HMM 경영권 매각 민영화를 '졸속 매각'으로 규정하고 산업은행에 매각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조 측은 입찰에 나선 동원그룹·하림그룹·LX그룹을 두고 "각 그룹은 현금성 자산이 현저히 부족하다"며 "21일 기준 HMM 주가는 1만6000원대 초반인데 이를 최소로 잡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20%만 더 해도 매각 예정가는 7조2000억원에 이른다"며 자기자본 조달 능력이 되지 않는 예비입찰 기업 3사의 매각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사모펀드를 비롯한 인수금융들의 자금을 빌려 HMM이 매각된다면 결국 추후에는 HMM이 가진 현금성 자산을 이용해 그 비용을 갚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공적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일념뿐이라며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모인 조합원들은 '졸속 매각'은 한국 해운산업 후퇴를 촉진한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오직 자본수익 회수에 몰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집회 발언대에 선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위원장 위원장은 "글로벌 해운선사들의 '치킨게임'이 다시 시작됐다고 봐도 되는 시점"이라며 "HMM이 환경 규제를 대비해 현금성 자산을 '에너지선'에 투자를 해야 할 상황임에도 이를 결국 투기자본인 사모펀드에 입에 넣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기호 사무금융노조 HMM 지부장은 "해운산업이라는 것은 인수하는 회사가 책임을 가지고 투자만 해서는 안 되는 산업"이라며 "터미널을 운영한다든지, 벌크선사를 운영한다든지 등의 이유로 '시너지'가 난다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정한 시너지는 회사가 물류비 지출을 많이 할 수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해운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오는 23일 HMM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 지분은 3억9879만156주로 이는 HMM 전체 주식 중 57.8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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