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자녀를 둔 여성 5명 중 2명이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30·40대 여성 등의 경력 단절론에도 불구, 이처럼 이른바 '워킹맘'의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한편 '자녀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이 60.0%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2%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비중이 가장 컸다.
출산 및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수·비율도 줄었다. 경력단절 여성은 134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4만8000명 감소했고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7.0%로 0.2%p 내려갔다.
한편 인구 감소 또한 경력단절 여성 수 감소에 기여했다. 올해 15~54세 기혼여성 수는 지난해 4월(810만3000명)에 비해 18만6000명 감소했다.
직장을 그만두는 이유로 최근에 '자녀교육'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 비해 육아(-3만 명), 결혼(-1만4000명), 임신·출산(-7000명), 가족돌봄(-6000명) 등의 이유는 줄었다. 이에 반해 자녀교육 차 퇴사하는 경우가 1년 전보다 1만 명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에도 여전히 육아 56만7000명(42.0%), 결혼 35만3000명(26.2%), 임신·출산 31만명(23.0%) 등의 이유가 컸다. 자녀교육은 6만명으로 집계됐다.
경력단절 기간으로, 10년 이상이 53만9000명(40.0%), 5~10년 32만5000명(24.1%), 3~5년 17만8000명(13.2%)이었다. 또 1~3년이 15만2000명(11.2%), 1년 미만 15만5000명(11.5%)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단기 경력단절이 나타나는 추세를 봤을 때 육아보다는 교육 때문에 일자리를 그만두는 사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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