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은행 대출의 신규 연체가 다섯달 연속 2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건정성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작년과 비교하면 신규 연체율이 두 배 수준으로 뛰면서 연체율은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9%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p) 하락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3조원으로 신규 연체 발생액보다 많았다. 연체율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18%p 상승한 수준이다.
은행들이 분기말을 맞아 대규모로 연체채권 정리에 나서면서 연체율 상승세는 멈췄지만 문제는 신규 연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9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이다. 신규 연체 규모는 지난 3월 1조7000억원, 4월 1조8000억원에서 5월 2조1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6월 2조원, 7월 2조원, 8월 2조2000억원으로 신규 연체 규모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연체율은 0.10%로 전년 동월 0.05% 대비 두 배나 뛰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전월 말보다는 하락했지만 신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2%로 전년 동월 말 대비 0.19%p 상승했다.
연체율은 대기업대출이 0.14%로 전년 동월 말보다 0.09%p, 중소기업대출이 0.49%로 전년 동월 말 대비 0.22%p 높아졌다. 중소법인 연체율 0.52%,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0.46%로 전년 동월 말 대비 각각 0.19%p, 0.2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년 동월 말 대비 0.16%p 상승했다.
연체율은 주택담보대출이 0.24%로 전년 동월 말 대비 0.12%p,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이 0.65%로 전년 동월 말 대비 0.28%p 높아졌다.
금감원은 "은행 연체율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건전성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와 함께 최근 거시경제 환경 등을 반영해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토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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