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다. 1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베트남 시장을 향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업계 따르면 최근 베트남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가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는 '한국-베트남 바이오헬스 네트워킹 행사'가 열렸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베트남의 주요 산업 학교, 연구소, 병원 등이 대거 참석해 각자의 기관을 소개하고 서로의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국내 기관 가운데서는 차바이오 그룹 계열사들과 엑셀세라퓨틱스, JW중외제약, 오가노이드사이언스(ORGANOIDSCIENCES) 계열사인 포도테라퓨닉스와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베트남 현지 법인인 VOS 디스커버리가 참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성남산업진흥원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베트남 기관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우는 빈(Vin)그룹 산하 빈멕(VINMEC) 인터내셔널 병원과 베트남 국립 협회-국제 대학교, 베트남 과학기술대학교(VAST), 호치민 바이오테크놀로지 센터(BC HCMC), 베트남 한국 바이오 화합물 협회(VKBC) 등의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행사 전에 차바이오그룹과 차움, 차미래의학연구원 등을 방문해 주요 시설들을 둘러봤다.
차광렬 차바이오그룹 총괄 회장은 "이 자리는 한국 베트남간 의햑 분야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며 "바이오 의햑 분야 양국 협력을 촉진하고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베트남과 한국의 교류를 확대하자는 의견도 이어졌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한국과 베트남은 남북으로 나뉘어졌던 경험, 높은 교육열, 열심히 일하는 수준 높은 인력 등 비슷한 점이 많다"며 "우리가 함께 한다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8월 호치민에 현지법인 VOS 디스커버리를 열고, 지난 10월에는 하노이에 현지 사무소를 오픈하며 교류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벤멕 국제 병원은 물론 호치민 바이오테크놀로지 센터, 베트남 과학기술 대학교와 협업해 오가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이 이렇게 각광을 받는 이유는 파머징 마켓의 특성상 성장성이 높고, 연구개발과 생산에 드는 비용 등 여러 분야에서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베트남산업조사컨설팅(VIRA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82억 달러(약 10조6600억원)로 추정되며,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다국적제약사 투자 활성화 등에 기인해 연간 11% 성장할 전망(SSI리서치)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베트남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장점과 함께 젊고 우수한 인력이 많기 때문에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베트남 현지에서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오가노이드 기술을 알리고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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