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조례 제정에 나섰다. 정채숙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발의한 '부산광역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22일 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부산은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온라인 평생교육이 규모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평생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온라인 강좌'가 일반화되었지만, 그간 시민대상 '온라인 평생교육' 제공을 위한 부산시의 노력은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가 정채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내 평생교육기관 총 2,733곳 중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는 곳은 221곳으로 8.1%에 불과하다. 그러나 구·군 담당자는 "구·군에서 제공되는 온라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관련 업체와 협약을 해서 일부 할인하고 홍보하는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나 구·군에서 관련 콘텐츠를 직접 개발·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시의 평생교육 플랫폼인 'e-부산시민대학'에서 대학공모사업으로 일부 강좌가 제공되고 있으나 이 또한 서울이나 경기도와 비교하면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e-부산시민대학' 운영을 위한 올해 예산은 6천만 원에 불과하다. 경기도의 경우 41억3천만 원, 서울시는 165억7천만 원으로, 규모면에서 부산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채숙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우선 △온라인 평생교육 활성화 및 양질의 학습자원 제공을 위한 시책 수립과 시행에 관한 사항을 시장의 책무로 규정했다. 추진사업으로는 △시민의 생애주기별 온라인 평생교육 교육과정 운영, △온라인 평생교육시스템 구축, △민간 개발 프로그램의 연계·제공 등을 포함했다. 온라인 평생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법인·기관·단체 등에 대한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정부기관·공공기관 및 민간이 보유한 학습자원을 공동활용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특히, 취약계층의 교육 지원을 위한 내용으로 △수강권 및 교재 지원, △체험형 학습프로그램 제공, △학습지도 및 정서지원을 위한 멘토링 서비스를 포함했다.
정채숙 의원은 "급격한 사회변화로 평생학습을 통한 지속적인 역량 개발이 중요한 상황인데도 온라인 평생교육에 대한 부산시의 관심과 노력이 매우 저조하다"며, "조례 제정을 계기로 부산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강좌를 접하고 성인기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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