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역사를 새로 써온 정철동 사장이 위기에 빠진 LG디스플레이에서도 도전을 이어간다. LG이노텍은 최고전략책임자인 문혁수 부사장이 CEO로 책임을 확대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임원인사를 결정해 23일 발표했다.
시장 침체 등으로 다시 적자 늪에 빠진 LG디스플레이는 LG이노텍 정철동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12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정호영 사장은 퇴임을 결정했다.
정 사장은 LG이노텍 역대 최대 실적을 지휘하면서 경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해 LG화학에서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을 거치는 등 다양한 계열사에서 활약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 담당 상무와 생산기술 센터장을 거치면서 디스플레이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던 경험도 있다.
정 사장은 LG이노텍에서 5년간 대표이사를 맡아 저성장 사업을 정리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며 카메라모듈 글로벌 1위 사업 위상을 확고히하고 미래 성장 사업 기반까지 마련했다. B2B 사업과 IT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OLED 중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며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잠재력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중용하는 승진 인사도 발표했다.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6명 등 8명 규모다.
CFO였던 김성현 전무가 부사장이 됐다. 경영 환경 변화를 고려한 자원 투입 효율화와 운전 자본 최적화로 재무 구조 개선에 기여한 공로다.
또 베트남법인 생산 역량을 제고한 베트남단지장 석명수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플라스틱 OLED 스마트폰용 패널 성능과 신뢰성을 높인 최낙봉 상무를 비롯해 곽태형 상무 등 성과가 큰 신규 상무도 6명 발탁했다.
정 사장이 자리를 비운 LG이노텍은 최고전략책임자(CSO)였던 문혁수 부사장에 지휘봉을 전달했다.
문 부사장은 2009년부터 LG이노텍 광학솔루션 개발실장과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광학솔루션 사업을 육성했다. 2020년부터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장으로 입지를 공고히하고 DX 성과도 올렸다. 지난해 CSO를 맡아 신사업 발굴 및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했다.
LG이노텍은 "문 부사장이 개발과 사업, 전략을 두루 거치며 사업가로 육성되어 왔으며, LG이노텍의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과 미래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준비된 CEO"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LG이노텍은 전무 3명과 상무 4명 등 7명을 승진시켰다. 미래 준비 역량을 키우고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적극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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