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인턴직무캠프'의 운영 방식을 개선하라고 서울시에 주문했다.
26일 서울시 경제정책실에 따르면, 작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시정·처리 요구사항을 포함 총 48건을 접수해 37건에 대한 조치를 마쳤다. 나머지 10건은 추진 중이며, 1건은 검토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회는 트라이 에브리싱 같은 행사성 사업이 투자 심사를 받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라이 에브리싱은 전 세계 투자자와 스타트업 육성 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시가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기획한 축제이다.
시는 "본 행사비 예산은 2억8000만원으로 투자 심사 대상은 아니나, 상임위원회 지적을 고려해 투자 심사 절차 이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시가 추진한 청년인턴직무캠프 사업은 ▲최초 모집인원 중 약 15% 중도 이탈 ▲정규직 전환 비율 저조 ▲취약계층 선발 목표치 미달 등의 사유로 시의회의 비판을 받았다. 청년인턴직무캠프 사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기업, 유망 스타트업, 국제기구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시가 청년과 기업을 매칭하고, 정규직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의회는 청년인턴직무캠프의 최초 모집인원 350명 가운데 50명이 직무교육 도중 이탈했다며 교육 위탁기관의 서비스 질 개선과 부실 관리 문제를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교육기관 선정시 교육시설·인프라 확보 및 인턴십 매칭계획을 평가 항목에 반영해 교육 서비스의 질 확보를 도모한 데 이어 교육 이탈률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올해 '예치금 제도'를 도입·운영했다. 예치금 제도는 교육 참여 전 일정 금액을 서울시에 납부하고, 교육 과정의 80% 이상을 수강했을 때 전액 환급해주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교육 수료율이 작년 83.4%에서 2023년 90%로 6.6%포인트 뛰었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의회는 청년인턴직무캠프의 인턴십 종료 후 정규직 전환 비율이 낮다며, 이를 높일 방안을 마련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정규직 전환율은 2021년 55.4%에서 지난해 44.9%로 10.5%포인트 떨어졌다. 시는 인턴십 기간 종료 전 기업별 정규직 수요조사 등을 통해 기업 인턴십 참여 청년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독려하고, 인턴 청년의 정규직 전환 비율이 높은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청년인턴직무캠프 인턴십 선발에 있어 취약계층 목표치를 10%로 설정했는데, 2년 연속 달성하지 못한 것도 문제 삼았다. 시는 청년인턴직무캠프 참여자 모집시 취약계층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총 모집인원 중 일정인원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다. 취약계층 선발 인원은 2021년 23명에서 작년 17명, 올해 16명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시는 내년 참여자 선발시 취약계층 청년이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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