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성진학교 설립 계획 발표…377억원 투입
추가 202억원 투입해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 설립
2024년 2월 폐교를 앞둔 서울 성동구 성수공업고등학교 부지에 오는 2029년 3월 22학급 규모의 지체장애 특수학교가 들어선다. 지체장애 학우의 학교 접근성이 개선돼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교육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2027년에는 '첨단 AI진로직업체험교육기관'을 개관해 학생을 비롯한 시민에게 첨단분야 진로직업교육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말 폐교 예정인 서울 성수공업고등학교부지에 지체장애 특수학교 성진학교(가칭)와 서울시교육청 인공지능(AI)융합진로직업교육원(가칭)을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 학생 교육여건 개선 위해 특수학교설립
성진학교는 성수공업고등학교 부지 일부(8000㎡)를 활용해 연면적 1만6178㎡, 22학급 규모로 설립된다. 개교 목표 시기는 2029년 3월 이다. 지체장애 학생의 연령별, 단계별 교육을 위해 유치원부터 전공과 과정까지 교육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특수학교 설립 계획은 2021년 8월 발표한 '장애학생 교육권 보장 및 특수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 설립 중장기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9월 서울나래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2020년 3월 서울서진학교를 세우는 등 장애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에 힘써왔다. 현재는 중랑구 신내동에 동진학교(가칭)를 설립하는 등 학교 운영 어려움을 겪는 사립 특수학교는 공립 전환을 추진 중이다.
앞서 2015년에는 명수학교가 서울다윈학교로 전환됐으며 2017년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 영·유아 특수학교 서울효정학교가 문을 열었다. 지난 10년간 공립으로 전환된 2개교를 포함해 공립4개교, 사립1개교 등 총 5개 특수학교가 서울 관내 운영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수학교 수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2023년 기준 특수교육대상자 1만3888명 중 32.3%인 4483명만 특수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체장애 학생은 1540명 중 909명이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데 성동구· 동대문구·광진구·중랑구·성북구·강북구 등 동북권역거주 지체장애 학생들의 학교 접근성이 열악해 원거리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러한 통학여건의 개선과 학생 학습권 확보를 위해 성동구에 성진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4차 산업사회 대비 미래인재 양성'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 설립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특별시교육청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교육원 설립은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설계·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교원의 현장전문성 강화할 직업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된다.
교육원은 ▲초등학교(자아 이해 및 진로인식) ▲중학교(진로탐색 단계) ▲고등학교(진로 설계 단계)로 이어지는 진로발달단계에 따른 단위학교 진로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 대상 미래 직업에 대한 직업교육 및 직업체험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4차 산업 신기술 관련 교육도 실시한다. 미래 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반도체, AI, 로봇, IoT, 메타버스, 핀테크, 블록체인 등 관련 학생 교육 및 교원 연수를 실시하고, 진로지도역량 함양을 위한 학부모·시민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원은 ▲진로교육센터 ▲취업지원센터 ▲4차 산업 신기술교육장 ▲미래기술교육센터 ▲드론과학실(교육원) 등을 운영하고, 교육원 내 신기술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있는 성동구에 특수학교와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 설립은 배려와 공존의 서울미래교육 실현의 의미있는 출발"이라며 "기존 특수학교의 과밀 해소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장애학생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이 넓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고숙련 첨단 인재 양성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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