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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기업이 공들인 세계엑스포 운명의 날…국가위상·경제효과 바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는 대한민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후보 도시의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 후,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국내 5대 그룹은 개최지 선정을 위해 최후의 총력전을 펼쳤다. 만약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 도시로 최종 낙점될 경우 한국은 최소 6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부산엑스포 택시로 변신한 영국 블랙캡/삼성전자

◆'막판까지 뛴다' 5대 그룹 홍보 총력

 

27일 재계에 따르면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은 세계 곳곳에서 부산을 알리기 위해 전력투구했다. 특히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대하는 재계 총수들의 발걸음은 어느때보다 분주했다.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부터 파리에 '메종 드 부산(부산의 집)'을 차렸다. 매년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CEO 세미나'도 지난달 파리에서 개최했다. 최근 열흘간은 중남미·유럽 7개국을 돌며 BIE 회원국 정상들을 상대로 마지막 설득전을 펼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지난 24일 파리에서 열린 BIE 대표단 초청 만찬과 오찬에 참석해 힘을보탰다. 삼성전자는 파리 관문인 샤를드골 국제공항부터 주요 관광 명소, 도심지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을 담은 광고를 집중적으로 설치했다. 삼성전자가 운영하고 있는 파리 내 주요 매장에서도 부산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영국 런던과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의 대표적인 명소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을 통해서도 부산을 알리며 유치 열기를 끌어올렸다.

 

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아이오닉6, EV6 등 전기차로 특별 제작한 '아트카'도 지난 23일 파리에 투입됐다. 차량 외관에 부산의 상징물인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이 표현된 아트카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인도 뉴델리, 미국 뉴욕 등을 돌아 파리로 왔다.

 

LG그룹도 파리 도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 광고판 300여개를 집중 배치했다. 또 파리 시내버스 2030대의 전면·측면에 부산엑스포 광고를 부착해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겼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를 통한 홍보를 진행했다. 롯데그룹은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 투표 기호 1번을 배정받은 것을 반영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에 캐치프레이즈 'BUSAN IS NO.1'을 송출했다.

 

현대차그룹 아트카가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세 달간 UN총회와 G20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회의가 개최된 도시를 중심으로 총 5개국 8개 도시를 돌며 부산엑스포를 알렸다.

◆경제 파급 효과 61조원 그 이상

 

BIE 총회에서 부산이 개최 도시로 결정될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는 기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등록엑스포라는 점에서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꼽힌다. 특히 경제 효과는 월드컵, 올립픽의 3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우선 부산이 개최도시로 결정되면 부산 북항 일대 343만㎡ 부지에서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한국 인구와 비슷한 5050만명이 축구장 480개 규모인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수천만명 힌국을 방문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생산유발 43조원, 부가가치창출 18조원, 고용창출 50만명가량이 이뤄질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경제 효과 29조원)의 2.1배, 2002년 한일월드컵(17조원)의 4배 가까운 규모다. 엑스포는 올림픽·월드컵보다 행사 기간이 훨씬 더 길고 첨단기술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2030 엑스포는 과거 1993년과 2012년 대전과 여수에서 개최된 인정엑스포와 다른 등록엑스포다. 5년 주기로 개최되는 등록엑스포는 인정엑스포에 비해 행사 기간이 길고 전시장 비용을 참가국에서 지불한다.

 

여기에 개최국 위상은 물론 기업들은 안방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만큼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LG가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부산엑스포 버스를 공개했다.

중국 상하이는 2010년 엑스포를 열어 110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면서 국제적 금융·무역 도시로 거듭났고 2015년 엑스포를 개최한 이탈리아 밀라노도 63조원의 경제 효과와 1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전 세계에 미치는 경제와 기술, 문화 등의 확산을 고려하면 국가의 위상이 한 단계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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