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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가 3200만원 돌파..."오늘이 가장 싸다"

분양가 저렴한 인천·경기 이동하는 수요자 늘어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분양가 인상 불가피
“분양가 상승 압박 더욱 거세질 것”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뉴시스

최근 원자잿값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 부담 등으로 분양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의 분양가가 32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수요자들이 서울 인접 지역인 인천, 경기로 눈길을 돌리면서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68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 분양가(1505만원)와 비교하면 약 11.7%(176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2805만9900원에서 3215만5200원으로 14.6%(409만5300원) 올랐다. 서울 지역의 분양가는 지난해 5월 2000만원대로 떨어진 후 같은 해 12월까지 3000만원을 밑돌았다. 올해 1월 3000만원대로 다시 오른 이후 3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며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원자잿값 급등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 등으로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 대상 확대 방안으로 내년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는 제로에너지 건축이 의무화돼 건축비만 약 30%가량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인천, 경기로 이동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인천의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서울의 절반 수준인 1687만2900원이고, 경기의 경우 1953만2700원으로 서울보다 약 12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인천, 경기 청약시장에 몰리고 있는 것.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이 이뤄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1만9737명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 111.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인천 최다 청약접수인 동시에 최고 경쟁률이다.

 

같은 달 분양된 경기도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민영)'은 1순위 청약에서 279가구를 모집하는 데 10만5179명이 몰리면서 3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건수를 기록한 단지의 분양가는 인근 시세 대비 3억~4억원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서울 접근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금리와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떨어지기 쉽지 않다. 국제원유가격이 출렁이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분양가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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