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이재명의 민주당 비판한 이낙연, "당, 가치와 품격 잃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학술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이재명 당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을 작심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이낙연계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이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포럼 기조연설에서 "제1야당 민주당은 오래 지켜온 가치와 품격을 잃었고, 안팎을 향한 적대와 증오의 폭력적 언동이 난무하다"고 혹평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은 긴 세월 동안 나름의 자생력과 회복력을 구사해 왔으나,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과거의 민주당은 내부의 다양성과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해 여러 문제를 걸러 내고 건강을 회복했다. 그러나 지금은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으로 그 면역체계가 무너졌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질병을 막지 못하고 죽어간다. 그 결과로 민주당은 도덕적 감수성이 무디어지고, 국민의 마음에 둔해졌다"면서 "정책이나 비전을 내놓는 활동이 미약해졌고, 어쩌다 정책을 내놓아도 사법문제에 가려지곤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의 발언은 당 대표 당선 이후 내내 사법리스크에 시달려온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위기를 극복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이 전 총리는 거대 정당에 의한 정치 양극화 극복 방안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첫째,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당내 민주주의가 활발해지면, 다양한 합리적 대안이 나오면서 정치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당내 민주주의가 거의 질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는 다당제 구현이다. 양대 정당이 '국민 실망시키기'를 경쟁해온 결과로 무당층이 예전보다 더 두텁고 단단해졌다"면서 "민심과 선거결과의 괴리가 크면, 선거 후 정치가 불안정해지고 민심의 불만이 폭발할 수 있다. 다당제를 통해 무당층을 국회에 포용하는 것이 정치양극화 극복과 정치 불안정 예방에 필요하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총리는 "정치양극화의 해악을 줄이려면 거대정당의 내부혁신이 시급하다"면서 "거대정당들이 능력과 도덕성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정치양극화의 폐해를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양대 정당의 혁신은 이미 실패했거나 실패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