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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금 가격, 반년 만에 최고…역대 최고가 '눈앞'

내년 상반기 미 연준 금리 하락 기대감에 달러 약세…금 선호 늘어
3주만에 5.2% 상승해 6개월 최고가 연일 경신… 추가 상승 전망도
28일 온스당 2040달러로 거래 마쳐…역대 최고가 2075달러 '눈앞'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전시된 골드바./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금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정책 선호)적 발언이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을 보태면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1월29일(현지시간) 온스 당 2047.1달러를 기록해 6개월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지난 2020년 10월 기록한 역대 최고 가격인 온스 당 2069.4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온스당 1937.70달러였던 뉴욕선물시장 금 가격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온스당 2047.1달러까지 오르며 거래일 평균 0.32%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금 가격 상승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빠르면 내년 초 기준금리가 하향될 수 있다는 기대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 외신은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를 비롯한 연준 위원들이 비둘기파적(금리 인하·유동성 증가를 통해 시중 통화량 증가를 꾀하는 정책 방향성)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 내에서 손꼽히는 매파적(통화 긴축정책 선호, 금리 인상·유동성 회수를 통해 물가 안정을 꾀하는 정책 방향성) 위원이다. '매파적' 위원이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그 의의가 크다는 외신들의 설명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월러 이사는 "현재 연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라며 "경기 침체 여부와 관계없이 인플레이션 하락이 몇 달 동안 이어지면 금리 인하를 개시할 수 있다"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윌러 이사가 내놓은 의외의 비둘기파적 메시지에 금 가격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하루에만 27.60달러 올라 1.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도 달러 당 1295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0.54%(7원) 내렸다.

 

30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 예측한 연준이 내년 3월 이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9%였으며, 6월 이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3.1%에 달했다.

 

시장에서 내년 상반기 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는 만큼, 달러 약세와 금 가격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금 가격이 역대 최고 가격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역대 최고 금 가격은 지난 2020년 8월 기록한 온스당 2069.4 달러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금의 광채가 돌아오고 있다'며 금의 12개월 목표 가격을 온스당 2000달러에서 20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위즈덤트리도 이달 초 금 가격이 내년 3분기 이전에 온스당 209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을 냈다. 이어 금 가격의 강세(Bull case)가 이어질 경우 최대 온스당 23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이 온스당 2500달러를 상회할지는 불투명하지만, 달러 약세 기대감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지연 등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의 미 국채 매도와 달러 매수 현상도 금 가격의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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