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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12월 산타랠리 실종 우려…"추가적인 상승 여력 부족"

코스피가 전 거래일(2521.76)보다 2.96포인트(0.12%) 내린 2518.80에 개장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6.44)보다 1.46포인트(0.18%) 상승한 817.90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3.7원)보다 5.7원 하락한 1288.0원에 출발했다. /뉴시스

이달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12월 상승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산타랠리(연말 주가 상승)'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등 증시 상승을 견인할 호재가 없기 때문에 한동안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10.62% 상승했다. 이는 월별 기준 올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공매도가 금지된 데다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같은 코스피 상승세는 최근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부터 코스피 지수는 2490~252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코스피는 월간 수익률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국내외 금리 하락과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급 변화 덕이 컸다"면서 "올라간 속도가 급했던 만큼 언제 쉬어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가 올해 연말까지 현재 수준에서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12월 코스피 상단을 2600선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 2300∼2600, 키움증권 2420~2620, 신한투자증권 2400∼2550, 현대차증권 2330~2600 등이다. 이들 증권사들은 그동안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만큼 산타랠리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데이터 의존적인 기존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면 경기가 연착륙하면서 내년 연간 4~5회 금리 인하가 함께 나오는 상황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시장은 이런 Fed의 정책 기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12월 산타랠리 현실화 가능성은 지극히 제한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적정 수준에 이미 도달한 상황에서 제조업 경기반등 신호가 지연되고 있는 점도 연말 상승장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11월 S&P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치와 예상치보다 낮은 49.4를 기록했다. 경기 판단 기준인 50을 넘지 못하면서 다음 달 1일 발표가 예정된 ISM 제조업 PMI도 부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처럼 12월 상승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배당주처럼 안정적인 투자 대상과 이익 추정치가 개선되는 종목 위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에 따라 주식시장 성과가 엇갈릴 전망"이라며 "가격 부담은 높지 않으나 저평가 매력도 감소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 베팅보다 연말 이익률 개선 업종·배당 수익률 확보를 통한 일드(수익) 추구 전략이 유효하다"며 "실적이 내재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반도체 유틸리티 및 소외주 위주로 대응을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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