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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이창용 총재 "긴축 6개월 이상 갈 것"…고금리 장기화 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통화 긴축 기조가 6개월 이상 될 것이라는 생각이 현실적으로 많이 든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0%)에 도달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긴축기조를 가져갈 예정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동결 결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올해 3.6%에서 내년 2.6%까지 떨어진 뒤 2025년이 돼야 2%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내년 하반기에 들어서야 금리인하를 바라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금리인하? "시장이 앞서간 것"

 

이날 이 총재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앞서가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등 조만간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국제결제은행(BIS)회의나 중앙은행 총재들을 만나 이야기해보면 확실히 시장이 앞서가고 있는 것 같고 중앙은행 총재들은 아직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금통위에서도 감지됐다. 지난달 금통위원 중 한 명은 성장률 침체를 우려해 금리인상과 마찬가지로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했지만, 이번 회의에서 해당발언을 철회했다.

 

이 총재는 "당시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한 건 국제유가가 튀어올라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악화해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는 위험성을 고려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중동정쟁도 예단은 어렵지만 주변국이 전쟁을 확대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도 많이 안정된 만큼 (금리인하 가능성을 야기한) 불확실성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금리인상 영향 받아"

 

이 총재는 이날 가계부채와 관련해 서서히 금리인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우리나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2년 1분기 105.8%에서 2분기 105.4%, 3분기 105.3%, 4분기 105%로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조정은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을 떨어뜨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며 "기업부채를 축소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계부채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만큼 한 두달 안에 판단하지 말고 이번정부 끝날 때 즈음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판단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섣부른 경기부양책, 부동산 가격만 올려"

 

이날 이 총재는 내년이 취약계층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가 될 수있지만 섣부른 (경기)부양책은 부동산 가격만 올릴 수 있으므로 타깃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물가가 내년에도 높을 것이기 때문에 빚을 많이 낸 사람, 소득이 낮은 사람 등 취약계층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 단계에서는 부양책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2% 성장률이 낮은 수준이 아닌 만큼 금리인하를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경우 부동산 가격만 올리는 등 부작용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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