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출신 기업가이자 국내 장학사업에 족적을 남긴 이종환 회장의 생가가 상시 개방된다.
의령군은 지난 9월 13일 향년 100세로 별세한 삼영그룹 고 이종환 회장의 뜻을 기리고, 수려한 경관과 이 회장의 유지가 깃든 공간을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관정 이종환 생가'를 상시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생가 상시 개방은 생전 이 회장이 오태완 의령군수에게 했던 약속이다. 오 군수는 2022년 2월 이종환 회장의 생가가 있는 의령읍 무전리에서 용덕면 정동마을까지 4km를 '관정이종환대로'로 지정하는 '명예도로명'을 정식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 회장에 대한 예우에 앞서왔다.
오 군수는 상수맞이 기념으로 지어진 관정재(冠廷齋) 탄생에도 이바지했다. 전통K문화 체험과 함께 이 회장의 '삶의 역사'를 기록한 관정갤러리를 제안했고, 건물 완공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오 군수는 지난해 11월 관정재 준공식에서 군민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고, 이 회장이 타계한 날에는 곧장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올해 10월 개최한 의령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에서는 이 회장의 '나눔 인생'을 조명하는 '부자주제관'을 설치해 고인의 생전 업적을 관광객들에게 알렸다.
의령군은 이종환 회장의 '관정 정신'을 기리기 위한 관광코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종환 회장과 삼성 이병철 회장을 묶는 대기업 창업주 생가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이와 함께 의령 관문을 따라 부자 이야기 전설이 흐르는 솥바위와 이종환, 이병철 생가를 뱃길로 연결하는 특별한 관광을 중심 콘텐츠로 내세운다는 구상이다.
이종환 회장 생가 알리기에도 나선다. 이 회장 생가는 창덕궁 후원의 '부용정'을 재현한 '관정헌'과 전통 기법으로 지어진 6채의 한옥 그리고 몇백년 된 소나무와 향나무, 고요한 연못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의 극치를 뽐낸다.
오태완 군수는 "이 회장님과 약속한 의령 발전과 군민 화합의 사명을 꼭 완수하겠다"며 "100년 넘은 삶의 여정 속에 실천한 정도의 삶을 의령의 본령으로 삼고,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환 회장 생가는 의령군 용덕면 정동리 531번지 일원에 자리 잡고 있으며, 월요일은 제외한 10시부터 1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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