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세계 최초로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Twin Wheel)' 형태의 대관람차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대관람차를 포함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가칭)서울 트윈아이(Seoul TwinEye)'를 최초 제안으로 접수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올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월드컵공원 등 상암동 일대에 살 없는(Spokeless) 고리 형태의 대관람차를 설치하는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더리츠 외 3개사로 구성된 '(가칭)서울 트윈아이 컨소시엄'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대관람차 민간 사업자 공모에 지난달 29일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민간투자법상 최초제안자 지위를 가진다.
컨소시엄은 시가 발표한 기본방향을 반영하되 접근성과 사업비를 고려해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난지 연못 일대에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하는 형태의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를 제안했다. 총사업비는 9102억원 규모다.
제안서에는 지름 180m 규모의 대관람차 디자인이 담겼다. 살이 없는(Spokeless) 디자인으로는 세계 최대,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 형태로는 세계 최초로, 캡슐 64개에 한 주기당 144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해 내진 및 내풍 안전성 확보에 유리하며, 내·외측 휠을 활용해 동시 탑승 인원이 늘어나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관람차를 지상 40m까지 들어 올려 탁 트인 경관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하부는 전시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해당 부지엔 ▲공연 및 전시장(전용 1만3126㎡) ▲편의시설(전용 7853㎡) ▲기타 지원시설(전용 2296㎡) ▲부속 및 레저시설(분수·집라인·모노레일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건축물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녹지공간까지 포함해 대규모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는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식당 및 상업시설 등을 배치했다"면서 "난지 연못을 활용해 세계적인 분수 쇼를 보여주고 방문객에게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하는 수(水)공간을 만들 계획이며,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대관람차까지 편리한 접근을 지원하기 위한 모노레일을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사전 검토를 거쳐 내달 중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로 제안서를 넘겨 사업 적격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후 시는 제3자 공고를 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게 된다. 세부 계획 등은 향후 기획재정부 검증과 제3자 공고 등을 거치며 변경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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