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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기회" 글로벌 침체 속 투자 확대 고민하는 대기업…규제·지원 숙제

/한국경제인협회

글로벌 위기 속 대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긍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되는 상황,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와 함께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국내 투자계획' 을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 기업 131개사 중 49.7%는 내년 투자 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한 상태였다. 지난해(38%)보다 크게 늘었다. 투자 계획이 없다는 곳도 5.3%나 됐다.

 

내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IMF가 10월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지난 7월 발표치(2.4%)보다 축소 조정된 상태, 기업들은 '불투명한 경제전망(31.6%)'과 '원가 상승 리스크 확대(26.6%)', '금융시장 위축에 따른 자금 조달 애로(14.3%)'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45%) 중에서는 28.8%가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지난해(13.5%)보다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61%였다.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10.2%로 전년(19.2%)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한경협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제고와 미래 시장 변화를 위한 투자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 중 37.3%가 '성장동력 확보'를 이유로 들었다. '불황기 적극 투자로 경쟁력 확보'도 7.8%가 있었다. 합치면 45.1%에 달한다. 경제 전망 양호(25.5%)라는 응답도 많았다. 업황 개선 기대감(15.7%)도 적지 않았다.

 

투자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32.8%가 이렇게 예측했다. 내년 상반기라는 응답은 12.2%로 45%가 내년 중으로 투자 확대 본격화를 점쳤다.

 

다만 경기 침체는 투자 리스크로 여전히 유효했다. 기업들은 투자에 부정적 영향으로 '고금리 지속'을 33.6%, '고환율·고물가 지속'을 24.2%, '글로벌 경기 둔화'를 21.6% 문제로 들었다. 민간부채 위험(9.4%)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한경협은 "물가가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한은의 목표물가 수준인 2%를 상회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기업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세제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를 필요로 했다. 투자에 어려움으로 '시설투자 신증축 관련 규제( 28.8%)', 'ESG 규제와 관련 지원 부족(18.1%)', '신산업 진입 규제(14%)' 등을 애로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 과제로는 '금리 인하(28.8%)', '법인세 감세 및 세제지원 강화(22.6%)' 등 자금사정 개선대책과 '투자 관련 기업규제 완화(18.3%)

 

, '금융지원 확대(12.7%)' 등을 꼽았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불확실성 지속과 실적 부진 등 경영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년에 비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은 우리경제에 고무적 조짐으로 해석된다."라며, "투자심리를 확실히 반전시킬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등 제도적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기업들의 어려운 자금사정을 개선시킬 수 있는 금융 및 세제 지원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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