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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중국 요소 통관 지연에 '제2 요소수 사태' 오나… 정부 "3개월분 여유 있어"

4일 정부-업계 합동 '요소 공급망 대응회의'… 베트남 등 대체수입처 확보 등 논의
산업부 "통관 지연은 중국 내 수요 증가에 따른 것, 정치적 배경 없어"
오피넷 주유소 요소수 가격 최대 5배 차이… 수급 여파 '주목'

중국이 한국으로 가는 요소 수출을 일부 제한하고 있는 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가 진열돼 있다. 중국에 대한 요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2년 전 요소수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뉴시스

중국 요소 통관 지연에 따라 제2의 요소수 대란 사태가 일어날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합동으로 대응회의를 개최하고 수급 안정화를 위한 신속 대응에 나섰다.

 

국내 일부 주유소 요소수 가격이 리터당 5700원에 달하는 등 주유소별 가격차이가 최대 5배를 넘어서면서 수급 불안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는 4일 오후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정부-업계 합동 요소 공급망 대응회의'를 개최하고 차량용 요소 수급 안정화를 위한 신속 대응에 나섰다.

 

회의에는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환경부, 관세청, 조달청 등 관계부처와 롯데정밀화학, 금성이엔씨 등 차량용 요소 수입·유통업체 7개사, 소부장 공급망센터(KOTRA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는 우선 조달청 공공비축을 확대하고 업계는 대체 수입국가와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국내 업체의 대중국 요소수 의존도는 90%에 달한다. 현재 국내 재고와 중국 외 국가로부터 도입 예정물량은 약 3개월분이 확보된 상태며, 동남아·중동 등으로 수입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KOTRA와 협력해 수입 대체품의 신속한 품질검사를 지원하고, 관세청은 수입 요소에 대한 신속 통관을 지원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요소 통관 지연은 사실로 확인했으나, 정치적인 배경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통관지연은 팩트로 확인했다"면서 "배경에 대해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정치적 배경은 없다. 경제적인 이유다. 중국 내부적으로 요소수 수요가 타이트해 통관이 지연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히 중국 세관에서 검역이 완료된 물량이 국내로 차질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신속하고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이날 열리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공동위원회를 포함해, 한중 간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우리기업의 통관 애로 해결과 공급망 안정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또 국내 차량용 요소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요소수 생산·유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그간 업계와 요소 공급망 위기 대응시스템을 구축해온 만큼, 요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요소수 가격이 리터당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 요소수 국내 수급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일 기준 서울지역 요소수 판매 주유소 중 양천구 알뜰 주유소는 리터당 95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대부분의 주유소가 리터당 2000원 내외지만, 서울 강남구 고속터미널 인근 일부 주유소는 리터당 5714원으로 최저 가격과 비교시 5배가 넘는다. 세종시 주유소도 리터당 최저 1200원에서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2000원 이하에 판매되지만, 일부 주유소는 5000원인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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