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내연기관 차의 출고 대기는 사실상 해소됐으나, 하이브리드 차는 출고까지 길게는 1년 이상 대기해야 한다. 전기차 수요 감소와 고유가 지속 등 여러 요인이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하이브리드 차는 기아가 지난달 내놓은 더 뉴 카니발(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기아는 2020년 이후 3년 만의 4세대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는데, 특히 처음으로 1.6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이목을 끌었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높은 관심은 그대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기아가 신형 카니발 사전계약을 실시한 결과 수요의 70%가량이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정부 인증 절차 등이 진행 중으로, 기아는 아직 정식 판매를 시작하지도 못한 상황이다. 기아는 올해 안으로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고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지만, 겟차 등에 따르면 이달 카니발 하이브리드 계약을 한 소비자는 출고까지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기아를 대표하는 중형 SUV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인기도 식을 줄 모른다. 지난 8월 부분변경을 통해 디자인을 새롭게 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까지 짧게는 11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 대기해야 한다.
출시 당시 후면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던 현대차 신형 싼타페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 급등세다. 싼타페 판매량은 출시 첫달 2775대를 기록했으나, 하이브리드 모델 출고가 본격화한 10월 판매량은 8331대로 확 늘었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207% 늘어난 8780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 주요 모델 하이브리드 차 출고까지는 최소 수개월이 걸린다. 기아 스포티지, 현대차 아반떼·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려면 최소 5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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