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왔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출당 청원이 이재명 당 대표 지시로 삭제됐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청원이 삭제된 배경에 대해 "당 차원의 조치로 (청원을) 내렸고 그것은 당 대표의 지시"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편향성이라든가, 내부 분열보다는 우리가 이야기 하는 통합으로 가야한다는 부분에서 (청원이) 위배되는 요소가 있어서 당 대표가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바로 삭제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올라왔는데 바로 내리는 것은 어렵다. 당원들의 의견도 있어서 숙의도 해야 하고 당 차원의 조치였다"고 답했다.
지난 3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엔 '이낙연 전 대표 당내 통합에 장애물 출당요청'이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전날(5일) 오후 4시 기준 이 전 대표에 대한 출당 청원엔 2만명 가까이 동의하며 논란을 빚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4일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출당 청원과 관련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에서 자신을 몰아내길 바라냐는 질문엔 "바라기야 하겠나. 그러나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자, 이에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합과 단결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게재한 바 있다. 청원 삭제 조치는 이 대표의 SNS 입장 게재 후 이뤄졌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해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함께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다 하자"고 밝혔다.
한편, 한병도 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는 이 자리에서 총선기획단 5차 회의 결과를 밝히면서 정치신인을 공천 심사할 때 10~20% 가점을 적용하는데, 17개 시도 광역지방단체 단체장에 대해선 10%만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 구체적인 기준은 21대 총선 기준과 동일하게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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