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3년 해수욕장 평가'에서 사촌해수욕장이 관리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관리 우수 해수욕장은 전국 지정 해수욕장 가운데 시설·안전·물가 관리가 우수하고 독창적인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한 해수욕장을 일컫는다.
올해 전국 284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관리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곳은 사촌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안 변산해수욕장과 태안 꽃지해수욕장 등 단 3곳이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신안 대광해수욕장이 선정된 바 있다. 주로 관리청의 지원을 많이 받는 중대형 해수욕장들이 그 영예를 안아왔다.
올해 사촌해수욕장과 함께 관리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부안의 변산해수욕장과 태안의 꽃지해수욕장이 각 광역단체를 대표하는 대형 해수욕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남해군 관내에서도 가장 작은 규모인 사촌해수욕장이 관리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건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남해군 관계자는 "최근 국민들의 해수욕장 이용 행태가 여름 휴가철에서 봄·가을 주말로 크게 변화하고 있고, 여전히 자릿세나 반려견 출입금지 문제 등이 많다는 데 착안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같다"고 설명했다.
남해군은 사촌마을회와 합심해 올해부터 사계절 해수욕장으로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낡은 어항을 차박 야영장으로 조성하고 반려견 출입 가능 구역도 별도로 운영했다.
또 해수욕장 이용료 등은 카드 결제나 계좌 이체만 가능하게 해 재정 투명성을 강화했으며, 이렇게 확보된 재정은 다시 해수욕장 환경 정비와 시설 관리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번 성과는 사촌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아니었다면 이룰 수 없었다"며 "아울러 이 사례가 전국의 다른 작은 해수욕장에도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이번에 사촌해수욕장을 관리 우수 해수욕장으로 이끈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역 공동체와 합심해 해수욕장 관광 사업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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