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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외국인직접투자' 누적 148억 달러 유치··고용창출·경제성장 견인"

인천경제자유규역청 김진용 청장이 인터뷰하고 있다. 김대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중장기 미래비전 기틀을 다져 앞으로 인천이 싱가포르·홍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일류도시로 도약하는데 IFEZ가 앞장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 청장은 지난 5대(2017년 9월~2019년 5월)에 이어 지난해 9월 7대 인천경제청장으로 취임한 첫 재임 청장으로서 인천시를 글로벌 비즈니스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년여 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바이오허브로 도약시키고 묵은 현안들을 해결하는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세계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5년 충남 당진 출생인 김진용 청장(58세)은 서울시립대 경영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시라큐스대(Syracuse University)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후 인천광역시청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장, 인천광역시청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경제자유구역은 민간의 창의가 마음껏 발현될 수 있도록 조세감면, 자금 지원, 각종 규제완화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제도와 여건을 조성, 외국인 투자자의 기업 활동과 경제 활동이 보장되는 특별경제구역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지난 2003년 8월11일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이를 관리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15일로 개청 20주년을 맞았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9개 경제자유구역(FEZ)의 총 신고액 208억 달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 9월 말 현재 지난 20년 동안 IFEZ가 유치한 총 FDI 148억 달러가 70%를 넘는 등 외국 자본 유치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FEZ) 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투자유치·혁신성장 등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많은 성과를 거둬 우리나라 FEZ를 선도하고 있는 것을 인정한 결과다.

 

김 청장은 지난 5대 청장 재임 때 송도 11공구 개발과 관련해 바이오-메디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공동 주택용지를 과감히 줄여 바이오 산업용지 30만평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시설 용지를 지정하는 등 현재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독일 글로벌 바이오 기업 싸토리우스와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연구시설 건립 관련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 SK 바이오 사이언스 글로벌 R&PD센터 착공,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 내 30억 달러 규모의 롯데바이오로직스 매가 플랜트 유치 양해각서 체결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써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빅3 바이오 기업'과 롯데바이오로직스까지 송도에 유치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의 그림이 완성됐다. 또 청라국제도시를 게임산업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게 할 청라 G-Tech시티 조성사업 등의 계획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업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 청장을 메트로신문이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김진용 청장과의 일문일답.

 

◇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가 각각 진행하고 있는 핵심 사업은?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비롯 국제비즈니스, 영종국제도시는 항공·물류, 관광·레저, 청라국제도시는 금융, 미래차 등 첨단산업, 유통, e-스포츠 등 신산업 클러스터로 각각 조성 중입니다. 지난달 개최된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갯벌과 황무지에 불과했던 송도·영종·청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도시로 도약한 성과를 뒤돌아 보고 향후 20년을 위한 7대 미래 비전을 제시한바 있습니다.

 

7대 미래 비전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글로벌 교육도시, ▲미래 스마트시티, ▲K-콘텐츠시티, ▲스타트업 벤처폴리스, ▲국제금융도시, ▲관광·레저 허브도시이며 앞으로 인천경제청은 이같은 미래비전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가장 핵심적인 산업이 송도의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인데, 현재까지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일궈냈습니까?

 

오는 2030년까지 송도 4·5·7·11공구의 산업시설·교육연구용지 일대 총 2백만㎡에 조성 중인 송도바이오클러스터는 셀트리온, 바이넥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동아쏘시오그룹,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우리나라 굴지의 바이오의약 기업들과 아지노모도, 싸이티바, 머크, 생고뱅, 써모피셔,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들이 대규모 연구개발·제조시설 투자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서의 절대적 위상을 확보했습니다.

 

최근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송도 11공구 내 바이오의약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공급계약도 체결, 송도바이오클러스터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실제로 송도 바이오의 성과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기업들이 세포를 배양하는 설비인 바이오리액터 규모를 기준으로 볼 때, 송도는 올해 말 기준 총 116만 리터를 확보하여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6, 7, 8공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2, 3공장이 모두 건립 될 경우 송도의 바이오리액터 규모는 200만 리터에 달합니다.

 

또, 송도바이오클러스터 인프라 구축에도 시동을 걸어 지난 6월에는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와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를 함께 착공했습니다. 모두 2024년 말 준공되며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장 확대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시설인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에는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바이오 공정 실습장이 구축될 예정입니다.

 

김진용 IFEZ 청장

◇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게임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들었는데요. 정확하게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는 겁니까?

 

아시다시피, e-스포츠 산업은 최근 세계적으로 K-콘텐츠 시장이 확장되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특히 '불경기에도 끄떡없는(Recession-proof) 산업'으로 모바일 게임의 이용 시간 증가·매출 확대 등 지속적인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e-스포츠 산업은 2021년 기준 20조 9,913억 원이고 최근 10년간 한국 경제 성장률(연평균 3.2%)보다 3배 이상 고(高)성장하고 있는(연평균 9.8%) 산업입니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11.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대표 K-콘텐츠 산업으로 고용 유발 계수가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청년 고용 친화형 산업입니다.

 

이같은 배경에서 지난 5월 청라 G-Tech City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 지난 8월 e스포츠 게임 특화단지 및 게임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인천을 글로벌 e스포츠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청라 G-Tech City'는 e-스포츠산업 중심의 게임특화단지입니다.

 

청라 투자유치용지 6블럭 약 26만395㎡에 글로벌 게임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설, 연구개발(R&D)시설, 국내외 게임기업 혁신지구와 스튜디오, 지식산업센터, 관광MICE시설, 게임엔터테인먼트 지구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G-Tech City에는 글로벌 게임기업의 유치를 통해 청라를 아시아를 주도하는 게임산업 허브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 글로벌 우수 인재 양성을 취지로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있는데 어떤 학교들이 들어와 있고 충원율은 높은 편입니까?

 

세계 유수의 교육기관 유치를 통한 글로벌 우수 인재 양성 등을 취지로 조성 중인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는 현재 해외 명문대학인 뉴욕주립대(SBU),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등 5개 외국대학이 입주해 있습니다. 또 스탠포드대학교 부설 연구소인 '한국 스탠포드센터(SCIGC)'도 입주해 송도의 스마트시티 기술 구현과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 개발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들 외국대학들은 컴퓨터과학과, 데이터과학과, 게임디자인학과, 영화영상학과, 생명공학과, 패션디자인 등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최적화된 학과를 운영, 졸업생들 가운데 다수가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첨단산업 분야 등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학기 기준으로 5개 외국대학의 충원율은 87.7%에 달해 이제 IGC를 글로벌 교육 허브라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을 나아가는 시점에, 계획 혹은 목표가 있다면?

 

개청 20주년을 맞은 IFEZ는 그동안 세계가 주목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의 고용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로 우뚝 섰습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20년 만에 이처럼 빠른 속도로 도시를 조성한 것은 세계 도시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것입니다. 이제는 홍콩과 싱가포르를 뛰어넘어 생명과학과 건강, 안티에이징을 테마로 IFEZ가 세계를 이끄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에따른 새롭고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도 수립하겠습니다. 특히 보스턴, 뉴욕, 파리, 런던 등에서 유학을 오는 글로벌 교육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IFEZ에 많은 관심과 사랑,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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