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전세계에 더 많은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미래 자동차와 고사양 컴퓨터,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분야로 글로벌 공략을 강화한다.

LG이노텍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4에 100평 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2배를 키운 크기, 전세계 완성차와 전장 기업들이 모이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입구에 자리를 잡았다.

LG이노텍은 부스에서 모빌리티와 AI 분야 미래 기술 혁신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 고객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미래 유망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과 원천기술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아울러 LG이노텍은 퍼블릭존과 함께 프라이빗존으로 이원화해 사전 초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잠재고객과 미팅 기회를 적극 확대하는 전략도 세웠다.

대표 전시품은 차량 목업이다. 차량 모양에 미래 핵심 부품을 탑재해 다양한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전기차 관련 부품의 경우, DC-DC 컨버터, 2세대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업계 최초로 개발한 800V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Wireless BMS) 등 파워 제품은 물론, 넥슬라이드(Nexlide)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디자인된 차량조명 제품이 대표적으로 탑재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이 적용된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LiDAR 등 자율주행차량용 핵심 전장부품도 목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중요성이 높아지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을 겨냥해 실시간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품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솔루션도 처음 선보인다.

인공지능(AI)도 주목한다. 빅데이터 처리를 위해 필수적인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은 물론 공정과 생산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한 제조혁신 성공 사례를 통해서다. FC BGA를 위해 구축한 '드림팩토리'도 함께 선보인다.

LG이노텍은 이번 CES에서 모바일에서 쌓은 고성능 광학 부품설계 및 정밀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LG이노텍의 혁신 여정을 글로벌 고객과 관람객들에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LG이노텍은 CES 부스를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함께 오픈한다. 제품 소개는 물론 현장 스케치 등 다양한 정보도 준비했다.

문혁수 LG이노텍 CEO는 "이번 CES 2024는 LG이노텍이 모빌리티·AI 분야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에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하는 기술혁신 기업임을 글로벌 고객들에 입증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