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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CFD 재개 100일 지났으나…시장 침체 지속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유토이미지

차액결제거래(CFD)가 재개된 지 100일이 지났지만 금융당국의 강화된 규제, 공매도 금지 조치 등이 겹치면서 여전히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거금을 포함한 업계 내 총 CFD 명목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1조1708억원으로 CFD 거래가 재개된 지난 9월 1일(1조2725억원)에 비해 1017억원(8%) 감소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8개 종목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3월 말(2조7697억원)과 비교하면 57.73% 급감했다.

 

CFD는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주식 가격변동 위험에 투자해 차액을 얻을 수 있는 장외 파생상품으로, 증거금을 내고 차입(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데 쓰인다.

 

CFD가 재개된 이후 잔액이 감소한 것은 거래 문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CFD는 지난 4월 SG증권발 하한가 사태 당시 시세조종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6월 12일 전면 중단됐다가 금융 당국이 투자자 요건과 정보 투명성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9월 1일부터 다시 서비스가 재개됐다.

 

특히 지난달 시행된 공매도 전면 금지도 악재로 작용했다. CFD는 40%의 증거금만 있으면 주식 대비 최대 2.5배 레버리지 투자를 일으킬 수 있는 점과 함께 개인투자자가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여겨졌다. CFD는 매도 포지션으로 CFD 거래를 체결할 경우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으면서 특정 주식을 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공매도와 매우 유사해진다. 이에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5일 국내 증시 전체에 대해 공매도 금지와 CFD 매도 포지션의 신규 유입을 동시에 금지하면서 신규 투자자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

 

증권업계는 CFD 수익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CFD 재개 이후 서비스를 내놓은 증권사 수는 중단 이전 13곳에 비해 여전히 5곳이나 적은 상태다. 메리츠·교보·유진투자·유안타·하나·하이투자·KB·NH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가 관련 영업에 나섰으나 과거 CFD 서비스를 제공했던 증권사 중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 5곳은 여전히 서비스 재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CFD 시장이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 투자자 등록 요건 자체 기준이 높아지면서 신규 고객 유입이 많지 않았던 가운데 장점으로 여겨졌던 공매도까지 금지되면서 고객 유치가 거의 불가능해졌다"며 "대외적으로도 CFD 이미지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어 이러한 부분들을 다 종합해 보면 시장이 금방 살아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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